반려묘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보호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반려동물과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의 평균 수명과 수명을 늘리는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고양이 평균 수명
완전히 실내에서 사육하는 고양이 즉 집고양이나 인도어캣의 경우 평균 수명이 15~20년 정도입니다. 기대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사료의 질이 높아지고 동물 의료 기술이 더 발달하며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의 비율이 높아진 것 등이 기대 수명이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요인들입니다.
이에 반해 길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의 수명은 1/5 수준인 3~4년 정도입니다. 생후 6개월을 넘길 확률이 50%도 되지 않으며 길고양이 대부분은 질병과 상해로 아주 이른 시기 생을 마감합니다.
길고양이의 수명이 이렇게나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위험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먹이를 구할 수 없어 음식물쓰레기로 연명하는 경우 높은 염분과 상한 음식으로 인해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도심에서 깨끗한 물을 충분히 구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덥거나 추울 때 쉴 공간이 없고, 중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산이 과도하게 반복되어 어미와 새끼 모두 건강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각종 오염물질, 감염병, 로드킬 등이 길고양이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 입니다.
■ 고양이 수명을 늘리는 비결
1. 실내생활
외출냥이, 산책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보호자와 함께 살지만 밖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고양이를 말합니다. 고양이의 자유와 본능을 존중해주는 것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지만 바깥출입은 고양이의 수명이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각종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질병에 걸리기 쉽고 다른 고양이와 싸움이 붙을 가능성도 있으며 오토바이, 자동차 등에 의해 사고와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입니다. 먹을 것과 본능을 자극하는 놀이요소가 풍부하다면 스트레스와 다양한 욕구를 해소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 충분히 안정감과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깨끗한 환경 유지
고양이는 굉장히 예민하고 깔끔한 동물입니다. 주변이 청결하게 유지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고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질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집안 청소는 물론 화장실, 식기 등은 매일 깨끗하게 세척해주고 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실내에서 흡연을 한다면 고양이의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고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균형잡힌 식이관리
1) 음수량 관리
고양이의 식이관리에 있어 음수량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물을 잘 마시려하지 않고 잘 마시지 않아도 견뎌내는 생리적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습성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요로결석, 방광염, 신부전 등 신장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음수량이 적다면 충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영양관리
영양관리는 역시 균형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정 사료량을 주지 않거나, 간식을 너무 많이 주거나,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는 것은 영양 균형을 깨트립니다.
고양이의 경우 식이관리가 되지 않아 비만이 되면 체중 감량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주의해야합니다. 비만은 당뇨, 심장병 같은 각종 성인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4. 건강 문제 예방
고양이는 야생성이 높은 동물입니다. 야생에서 약하고 아픈 동물은 무리에서 배제되거나 포식자의 사냥대상이 때문에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아파도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숨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몸에 이상이 생긴 것 같아 병원에 방문해보면 이미 심각한 정도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는 것이 고양이 건강 관리의 핵심입니다.
1) 병원 방문 피하지 않기
대부분의 고양이는 환경의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것도 매우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동물병원에 잘 가지 않다가 병을 키우게 되기도 합니다.
이상이 있을 때를 대비하여 이동장으로 이동하는 훈련을 꼭 해두시고 1년에 한 번씩은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7세 이후로는 노년기이기 때문에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치아관리 하기
고양이 양치는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고양이가 싫어하는데 하려니 보호자와 고양이 모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 치아관리를 포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젊을 때는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령묘가 되면 심각한 결과가 나타납니다. 각종 치주질환은 물론 심한 경우 치아가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치료를 하려해도 노령묘는 마취에 대한 부담이 높아 쉽지 않습니다. 건강할 때부터 양치,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챙겨주셔야 합니다.
3) 평소 컨디션 체크하기
또한 건강할 때에도 항상 아래의 여러 항목들을 살피고 기록하여 비교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 운동량과 활력의 정도
- 배변과 배뇨 상태
- 걷고 움직이는 모습
- 식사량과 음수량
- 호흡의 양상
5. 행동풍부화로 스트레스 해소
캣 타워, 스크레쳐, 사냥놀이, 은닉할 수 있는 공간 등 고양이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충분히 자극시켜줄 수 있는 요소들은 반려생활에 필수입니다.
고양이들에게 이런 요소들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여러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6. 안전 관리
1) 이동장 이용하기
고양이와 이동해야 할 때 이동장을 쓰지 않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앞서 말했듯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며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고양이를 안고 다니다 외부 자극에 반응한 고양이가 품을 벗어나 유실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고양이를 잃어버리거나 각종 사고에 노출시킬 가능성을 막고 싶다면 절대 이동장 없이 이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2) 방묘창 설치하기
또한 집안에는 방묘창 설치를 해주어야 합니다. 얌전하다고 안심했던 고양이에게도 갑자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현상인 '하이 라이즈 신드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오는 고양이들이 있으며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고양이의 삶 15년, 반려묘와 함께 하고 계시다면 잘 관리하셔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반려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입양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긴 시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지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디 사지말고 입양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살아보지 못했을 많은 날들을 함께 해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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