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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다른 글에서 강아지가 핥는 여러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가끔 강아지가 자신의 생식기를 핥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식기를 핥는다니 더러워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소변을 본 후 잠깐씩 생식기를 핥는 것은 반려견 스스로 청결을 유지하려는 행동입니다.
또는 미용을 할 때 주변 털을 바짝 짧게 밀어준 경우 까끌거리고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 핥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털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불편하여 며칠 핥을 수는 있지만 지나치게 핥으면 빨개지며 붓기도 하고 잘못하여 습진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넥카라를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유들이 아닌데도 생식기와 그 주변을 계속 지나치게 핥는다면 생식기 관련 질병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생식기 질병이 걸리면 간지럽고 아프기 때문에 강아지들은 본능적으로 자꾸 핥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가 생식기를 핥는 이유인 다양한 생식기 관련 질병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암컷강아지 생식기 질환
자궁축농증
자궁축농증은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에게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자궁 내 세균 감염으로 고름 즉, 농이 가득 차는 병으로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궁축농증은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뉘는데 개방형의 경우 고름이 생식기를 통해 밖으로 나옵니다.
분비물이 분비되고 불편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강아지가 생식기를 핥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 밖에 다음, 다뇨, 식욕부진, 기력저하,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폐쇄형의 경우 복부가 부푼 것이 보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질염/방광염
강아지가 생식기를 자주 핥고 빨갛게 부어있으며 소변을 찔끔 찔끔 자주 싸거나 소변 보는 것을 불편해한다면 질염이나 방광염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세균에 의한 감염의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세균성염증은 약물치료가 필요하므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암컷 강아지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컷은 발정기 이후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 감염에 취약한 상태인데다가 생식기를 핥는 행동을 많이 보이는 시기여서 감염이 더 심해지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상임신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은 일년에 두 번 발정기가 찾아옵니다. 사람은 배란이 된 후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 벽이 허물어지며 생리혈이 배출됩니다. 그리고 임신 관련 호르몬 수치가 낮아집니다.
그러나 강아지는 배란 후 임신이 되지 않아도 임신 관련 호르몬의 기능이 지속되어 상상임신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자신의 젖이나 생식기를 핥는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 수컷강아지 생식기 질환
포피염
수컷 강아지가 발기한 모습을 보면 숨겨져 있던 음경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음경을 감싸고 있는 피부가 포피입니다. 포피염은 이 포피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포피염이 생기면 생식기가 매우 간지러우며 생식기 끝에 노란색 고름이 나오기도 합니다.
포피염의 원인은 포피 주변의 털이 뭉쳐 있고 그 주변으로 소변 및 분비물이 오래 묻어있어 박테리아 등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 또는 포피의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때로는 생식기를 지나치게 핥는 습관 때문에 포피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포피염이 생기면 강아지들은 간지러워서, 고름을 치우려고 생식기를 계속해서 핥습니다. 포피염은 생명에 직접 위협이 되는 질병은 아니고 가벼운 정도라면 자연치유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낫지 않고 계속 핥으면 만성 포피염으로 고생하거나 다른 염증으로 이어지는 등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핥지 않도록 넥카라를 씌워주고 적절한 치료와 소독,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립선질환
강아지가 생식기 주변, 항문, 엉덩이 쪽을 계속 깨물거나 핥는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전립선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에 세균이 감염되여 염증이 생겨 전립선이 붓게 되거나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해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찔끔거리며 싸거나 소변을 볼 때 불편해하고 아파하기도 합니다. 소변을 잘 누지 못하면 배가 부풀기도 하고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혈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과 통증으로 인해 강아지가 생식기 주변을 자꾸 깨물고 핥는 모습을 보입니다. 전립선염은 재발이 쉽고 치료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또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으니 발견하면 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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