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하네스 추천 산책줄 가슴줄 종류별 특징

■ 하네스의 장단점

하네스는 줄이 몸통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전해지는 하중이 분산됩니다. 이 점이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됩니다. 강아지가 빠져나가기 어렵고 앞서 나갈 때 줄이 당겨져도 목줄처럼 좁은 부위를 강하게 압박 받지 않아 편하게 느끼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우 몸의 많은 부분을 감싸기 때문에 거부감이 크기도 합니다. 또한 쉽게 흥분하거나 돌진하려는 강아지를 통제 하려고 할 때 가슴줄은 보호자의 힘이 잘 전달되지 않아 통제가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당겨도 압박이 크지 않으니 줄을 당기며 걷는 습관이 생기거나 보호자를 끌고 다니는 식으로 산책하는 문제가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와 속도를 맞춰 걷지 않고 앞서 달려나가는 강아지라면 반드시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부분의 훈련사들도 이 같은 이유로 처음부터 하네스를 착용하기 보다는 목줄로 산책 교육을 진행하고 문제 행동이 없을 때 하네스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다른 단점은 착용하는 과정이 목줄에 비해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착용이 보다 간편한 하네스도 많이 개발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 하네스의 종류 

하네스는 줄, 매쉬, 가죽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하네스를 구분할 때는 소재보다는 형태로 구분하기 때문에 형태에 따른 여러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H형 하네스 

 

목과 가슴을 줄이 둘러 싸고 목과 가슴을 연결하는 줄이 등과 배로 지나가는 형태입니다. 위에서 바라보면 알파벳 'H'가 보이기 때문에 H형 하네스로 불립니다. 일반적으로는 리드줄을 거는 고리가 등 부분 가장 뒤에 있습니다. 

여러 줄이 있어 구조가 조금 복잡하지만 안정적으로 착용할 수 있고 끌어당길 때 강아지에게 하중이 덜 걸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원래 H형 하네스는 썰매를 끌거나 짐을 끄는 사역견들의 피로와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H형 하네스는 등 부분에 버클이 한 개인 것과 두 개인 것으로 나뉩니다. 버클 수와 상관 없이 착용할 때 고리가 달린 등 부분을 위로 가게하여 목줄 부분에 얼굴을 통과시키는 것까지는 착용법이 동일합니다. 

버클이 한 개인 것은 앞가슴을 기준으로 한 쪽 다리가 들어갈 부분이 이미 연결되어 있어 바지를 입듯 한 쪽 다리를 잡아 하네스 줄에 통과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남은 줄은 앞다리 사이로 넣어 옆구리를 지나 등 부분 버클에 채워 착용합니다. 

버클이 두개 인것은 목줄 부분을 통과시킨 후 앞 다리 사이로 하네스 줄을 넣어 옆구리를 지나 등 부분 양쪽 버클을 채워 착용시키면 됩니다. 목만 통과시키면 발을 잡아 끼우지 않아도 되서 착용이 편리합니다.

L형 하네스

 

앞가슴을 가로로 가로지르는 줄과 가슴을 두르는 줄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배를 지나가는 줄이 없습니다. 구조가 매우 단순하며 착용법이 간단합니다. 목을 통과시키고 하네스 줄로 배를 두른 후 반대편 버클에 채워줍니다. 버클을 채우기 전 밸크로를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아예 타원형으로 생겨 가운데 큰 구멍에 두 다리를 넣고 양쪽 끝을 등 가운데서 버클로 채워 고정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앞다리 움직임이 방해받지 않고 자유로운 것이 장점입니다. 때문에 안내견, 구조견, 탐지견 등 자유롭게 누비며 움직이며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개들의 경우 L형 하네스를 착용한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끌어당기면 압박이 가슴이 집중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Y형 하네스

 

펼쳐 놓았을 때 안경처럼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착용할 때는 바지를 입는 것처럼 두 다리를 각각의 구멍에 끼우고 양쪽 끝을 등에서 모아 버클을 채워줍니다. 두 다리를 끼워야 하기 때문에 터치가 많이 필요하고 반려견의 거부감이 클 수 있습니다. 또 줄이 겨드랑이 앞 뒤로 지나기 때문에 보행시 불편해거나 살이 쓸리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H형 하네스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형태도 다르고 고리의 위치도 다릅니다. Y형 하네스는 가슴 위에 고리가 있어 줄이 당겨지면 가슴이 바로 압박되지만, H형 하네스는 고리가 등 뒤쪽에 위치해서 당겼을 때 가슴에 전해지는 압박이 덜합니다.

조끼형/옷형 하네스

줄이 아니라 조끼처럼 생긴 하네스가 있습니다. 옷에 아예 리드줄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는 하네스도 있습니다. 몸을 감싸는 면적이 넓어서 반려견의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안정감을 느끼는 반려견도 있고, 압박감을 느껴 답답해하는 반려견도 있으니 디자인보다는 성향을 고려하여 구입해야 합니다. 구조가 간단하여 착용이 쉬울 수 있지만 양쪽 다리를 끼우는 것이 힘들 수 있고 다리 구멍이 좁으면 걸을 때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앞고리 하네스

고리의 위치가 앞에 있는 앞고리 하네스가 있습니다. 앞섬 방지 하네스, 이지 워크 하네스, 프론트 클립 하네스 등으로 불립니다. 고리가 앞에 있기 때문에 반려견이 앞서 나갈 때 리드줄을 당기면 몸이 자연스럽게 돌려지게 됩니다. 자꾸 앞서 나가려는 행동을 교정하려고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